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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토사랑 해안선 전국 일주 5회차 준비, 환경운동가 이흥기 씨:시사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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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토사랑 해안선 전국 일주 5회차 준비, 환경운동가 이흥기 씨

2007년부터 4회 마치고, 5회차 2027년 2월 13일 출발 예정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3/17 [04:16]

[인터뷰] 국토사랑 해안선 전국 일주 5회차 준비, 환경운동가 이흥기 씨

2007년부터 4회 마치고, 5회차 2027년 2월 13일 출발 예정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4/03/1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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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년 국토사랑 해안선 전국 일주 5회차 준비하는 환경운동가 이흥기 씨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려면 모든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동참해야만 한다. 어느 특정인이 이 일에 앞장선다 해도 지구를 훼손하고 오염물질을 투척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효과는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 이는 환경운동가 이흥기 씨의 말이다.

 

우리가 다 함께 환경의 감시자가 되고,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이 돼야 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 환경운동가 이흥기 씨를 만나 환경과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그가 고집스럽게 국토사랑 해안선 7500 km를 걷는 것은 지구를 지키자는 점을 일깨우기 위해서라 했다. 그의 얘기를 들어 본다(편집자 )

 

1961년 충북 단양 출신인 이흥기 씨는 제천에서 성장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면서도 자연을 사랑하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큰 마음을 갖으며 살아왔다. 이 같은 마음은 언제부터 갖게 됐는가? 

 

저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이런 저런 일을 하다 청년이 돼 치악산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 때 인명구조를 했는데 인간 생명의 존귀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인류가 영속하려면 하나뿐인 지구를 살려야 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우쳤습니다.

 

이흥기 씨는 곤궁하게 살면서도 늘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가득 차 언제 어디를 가든 지구의 지킴이가 되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왜 그럴까?

지구를 지키는데 배움의 유무나 배움의 크기가 문제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배움은 짧지만, 그동안 많은 서적을 탐독하고 선진국의 사례를 많이 터득하다 보니 나름 환경 문제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가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1980 우이령(북한산과 도봉산 사이) 보존 퍼포먼스를 할 때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2007년 그의 나이 44세일 때 어떻게 해서 7500km 해안선 일주를 생각하게 됐나요? 지금까지 4회를 마치고 20275회를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맞습니다. 2007년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는 우리 국토의 해안이 세월이 갈수록 어떻게 변화해 가는 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깊이 있게 관찰해 보고 싶었습니다. GPS를 통해 위성사진을 찍어 연구하는 분도 있지만, 우리가 근접해서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은 직접 찾아가서 보는 게 최고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안선 일주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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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사랑 국토사랑 해안선 전국에 나선 이흥씨 모습, 그는 40kg정도 되는 베낭을 매고 걷기가 해가 갈수록 벅차다고 했다. (사진 : 이흥기 )

 

그렇다면 2007년 시작한 해안선 일주 탐방 계획은 언제까지 할 생각이며 지금까지 어떻게 해 왔는가요?

12007년 해안선 전국 일주 환경 캠페인은 113일 간 진행했고, 22012년은 196, 32017년은 238, 42022~23324일이 걸렸다. 갈수록 나이를 먹어 체력은 저하돼 세월이 갈수록 진행 일자는 증가해 갔습니다. 이렇게 5년 간격으로 하는 해안선 전국 일주는 2027년 제5회째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전국 해안선 일주를 하는 데 불편한 게 무엇인가요?

제일 먼저 불편한 게 전기입니다. 지금은 디지털시대라서 전기가 필수입니다. 카메라, 드론, 노트북 등 모든 작업은 전기가 없으면 충전을 못해 애로가 많습니다. 다음은 먹거리입니다. 배낭에 메고 가는 게 40kg정도 되니 먹거리를 가지고 가는 것도 쉽지 않아요. 이제 힘이 듭니다.

 

그동안 4회를 하면서 오랜 세월을 보냈는데 어떤 에피소드가 있는가요?

20173회 때 남해 해안에서 바랫길 관리를 잘 못 해 제가 굴러떨어져 허벅지가 다쳐 14일 입원 한 일이 있습니다. 또 하나 보람된 일은 그해 해남을 지나가는 데 92세 할머니께서 목이 말라 죽은 지경인 나에게 식혜 한 대접을 주셔서 얼마나 맛 있게 먹었던 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나 가는 분들이 격려해 주는 것도 잊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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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차 전국 일주 때  해안선 따라 걷다보면 해당 주민들이 물도 주고, 함께 촬영하자며 격려할 때 힘이 솟아났다고 하는 이흥기 씨 모습(사진 : 이흥기)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고 하는데 제일 많이 도와 준 분은 누구죠?

2007년부터 해안선 일대 순회를 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어 부족하지만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2007년부터 나랑 동거동락하면서 나를 서포터해 준 이칠성 씨(58)가 제일 고마운 사람 중 한 분이죠. 친구를 통해 알게 된 후배인데 전북 부안 출신입니다. 저에겐 숙소를 제공하고 있어 참으로 고마운 분입니다.

 

향후 5회째 진행 계획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요?

5회째 20278000km 전국 일주 도보 행진은 100개 이상의 섬을 찾아가는 스케즐입니다. 강화에서 출발해-인천-안산-평택-군산-김제-부안-목포-해남-제주-마라도-여수-남해-마산-창원-부산-울산-포항-독도-영덕-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고성-거진-통일전망대에서 끝을 맺으려 합니다. 촬영한 십수만장의 사진, 동영상은 역사의 기록이 될 것입니다. 이제 체력관리를 잘 해서 성공적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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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일주하는데 300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 텐트에서 잠을 자곤한다. 이흥기 씨가 사용했던 텐트 모습(사진 : 이흥기)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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