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순의 디카시가 있는 수필] 하늘 물고기

2023-12-21     시사앤피플

하늘에서 헤엄을 치다

풍경이 된 물고기

 

당신 마음에서 헤엄을 치다

풍경이 되고 싶은

 

                                                                             - 신혜남

 

 

 [쪽 수필] 보이고 있어도 잡히지 않는 하늘, 나에게는 신의 세계가 된다. 신의 현존 체험 후 내 말보다 내 안에서 들리는 말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노래방에도 가지 않고 내적 영가를 듣기에 시간을 썼다.

 

하루 중 일부 시간을 내어 하늘 물고기가 되어 헤엄을치다가 풍경이 되고 싶어 조촐하게나마 풍경으로 살았다. 말하자면 무한한 하늘 세계에서 어떠한 영적 역동이 일어나고 어떻게 힘을 실어주며 느까다가 보면 내 존재가 작아져서 진리에 의지하게 된다.

 

명상 중에 내적 희열을 느끼고 온몸이 뜨거워지는 증후를 발견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풍경이 되어 도구로살고 싶을 것이다.

 

사랑에 구속 당하여 미소하게나마 울림이 되고 싶어 하는 심정을...

 

▲ 오정순 수필가 / 시인    

* 오정순 수필가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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