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영계획 기조 긴축경영 49.7%, 2019년 이후 최대경총, 최고경영자(CEO) 대상 「2025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 발표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가 30인 이상 기업 239개사(응답 기업 기준)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11.7~20)한 결과를 12월 1일 발표했다,
2025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49.7%는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0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는 긴축경영 응답이 61%로 나타나, 2016년 조사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지는 2025년 경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이를 전제한다.(註)
➊ (2025년 경영계획 방향) 2025년 경영계획 수립기업의 기조는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이 49.7%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19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상 유지’는 28.0%, ‘확대경영’은 22.3%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65.7%는 2025년 경영계획의 ‘최종안을 확정(4.2%)’했거나, ‘초안은 수립했다(61.5%)’고 답변(2025년 경영계획 수립기업)했고, 응답 기업의 34.3%는‘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규모별) ‘긴축경영’ 응답은 300인 이상 규모 기업(61.0%)이 300인 미만 규모 기업(45.7%)보다 15.3%p 높았다. 300인 이상 기업의 ‘긴축경영’ 응답(61.0%)은 2016년 조사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긴축경영’의 구체적 시행계획을 보면, 내년 기조를 ‘긴축 경영’으로 응답한 기업의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전사적 원가절감’(66.7%)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인력운용 합리화’(52.6%), ‘신규투자 축소’(25.6%) 順으로 나타났다.
➋ (2025년 투자 및 채용계획)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투자 및 채용계획을 설문한 결과, 투자계획은 ‘금년(2024년)보다 축소’가, 채용계획은 ‘금년(2024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투자계획) 금년 대비 ‘투자 축소’ 응답이 39.5%로 가장 높았고, ‘금년 수준’ 35.0%, ‘투자 확대’ 25.5% 順으로 집계됐다. ‘투자 축소’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58.5%)이 300인 미만 기업(32.8%)보다 25.7%p 높았다.
(채용계획) 내년 채용 계획은 ‘금년(2024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채용 축소’ 36.9%, ‘채용 확대’ 18.4% 順으로 집계됐다. ‘채용 축소’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53.7%)이 300인 미만 기업(31.1%)보다 22.6%p 높게 나타났다.
➌ (2025년 경영상 주된 애로요인) 내년 기업 경영상 주된 애로요인으로는 ‘내수 부진’(66.9%)과 ‘인건비 부담 가중’(64.0%)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美, 中 등 주요국 성장세 둔화’(19.7%),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16.3%) 順으로 나타났다.
➍ (美 트럼프 정부 정책 방향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1월 출범할 美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우리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기업의 82.0%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답했다. ‘對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 한・미 협력 강화 등으로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란 응답은 7.5%에 그쳤다.
➎ (경기 회복 시점 및 성장률 전망)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2026년 이후’ 응답이 59.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025년 하반기’가 28.0%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전망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평균 1.9%로 집계됐다.
➏ (주력사업 및 대체사업) 現 주력사업이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가능한 기간에 대해서는 ‘5년 미만’ 응답이 52.7%, ‘5년 이상’ 응답이 47.3%로 나타났다. ‘5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現 주력사업을 대체할 사업의 진행 여부’를 설문한 결과, ‘대체사업이 결정되지 않았거나, 검토하지 않았다’는 응답(58.8%**)이 가장 많았다. ‘대체사업이 결정되어 현재 사업을 진행중’이라는 응답은 19.8%였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내수부진, 높은 인건비 부담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특히 대기업들의 ‘긴축경영’ 기조가 크게 높아졌다*”며, “내년도 경기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유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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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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