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500만 전북인 신년인사회 및 자랑스런 전북인 상 시상김철수 적십자사 회장(공공부문), 신상훈 전 신한운행장(산업경제부문)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재경전북도민회(회장 김홍국)는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는 ‘2024, 500만 전북인 신년인사회’ 및 ‘제19회 자랑스런 전북인 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진행 돼 많은 출향 도민들이 참석해 전북도민의 단합과 고향 사랑을 보여주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이 행사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 회장, 김덕룡 전 국회의원, 정세균 전 총리,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등 원로 인사와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등 전북 출신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홍국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특별자치로 새 출발하는 전북이 잘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희망의 문을 열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전북 발전을 위해 모두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전북특별법 정부 개정안이 통과 돼 전북도의 지역적, 문화적가치를 지역에 맞게 잘 반영될 것”이라면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전북의 새로운 도전에 정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인사말에서 “그동안 많은 도전이 있었다”며, 지난 해 2차 전지 특화지역 선정, 새만금예산 3000억원 복원 과정,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등에 관한 사례를 세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올해에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성원을 요청했다.
권덕철 삼수회 회장은 “삼수회는 금강, 만경강, 동진강을 뜻 한다”며, 전북을 아우르는 공직 모임으로써 “그동안 할 일은 묵묵히 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권 회장은 “전북 출신 공무원들이 김관영 도지사와 함께 백년 대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해 2차 전지 특화지역 선정, 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등 좋은 일도 있었지만, 새만금 잼버리 행사 파행, 새만금예산 78% 삭감 등 아쉬운 일도 있었다면서 오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발과 함께 서로 격려하고 힘 있는 전북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19회 자랑스런 전북인 상 시상에선 공공부문(의료)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산업경제부문(금융)에 전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성균관대 신상훈 겸임교수)가 각각 선정·시상됐다.
공공부문 수상장인 김제 출신인 김철수 회장은1976년 서울 신림동에서 ‘양지(陽地)병원’을 개원해 환자를 사랑으로 돌보고 47년간 지역봉사를 진행해 왔으며, 탈북민돕기, 6억원 이상의 장학금 지급 등 수 많은 사회공헌의 성과를 이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대한적십자가 기부금을 받아 191개국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데 항상 전북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애향심을 강조했다.
산업경제부문(금융) 군산 출신 신상훈 전 은행장은 신한은행장 취임 후 고객 중심의 경영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고객만족 경영을 시작한 금융인이다.
그는 IMF 금융 위기의 혼란 속에서 신한조흥 통합은행장을 맡아 해외 시장 개척과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금융 외교를 실천했다.
신 전 행장은 소감에서 “그동안 고향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빚을 받았다”며, “남은 인생동안 이 빚을 갚으란 뜻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의 배꼽이 생명의 탯줄 흔적인 것처럼 자신은 항상 전북의 배꼽을 지니고 살게 될 것이라며 애향 전북인임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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