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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섬기는 리더십, 김용인 대한민국 재향경우회장을 만나

빛나는 삶의 성과, 확고한 인생 철학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9/13 [11:15]

[인터뷰] 섬기는 리더십, 김용인 대한민국 재향경우회장을 만나

빛나는 삶의 성과, 확고한 인생 철학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09/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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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기는 리더십, 김용인 대한민국 재향경우회장 모습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지난 12일 미래국정포럼 최고위과정 졸업식 축사에서 김용인 대한민국 재향경우회장(이하 경우회’)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1972년 충남에서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전남 곡성경찰서장까지 지냈다. 그리고 1997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대통령당선인 시절 경호대장을 맡았다. 이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 행정관, 경우회 수석부회장, 기흥컨트리클럽 대표이사, 경우회 회장에까지 이르렀다.

 

70대 중반인 그의 삶과 인생은 우리 사회에서 도저히 이뤄낼 수 없는 성과를 냈다고 보여진다. 그는 금수저 출신도 아니고, 가방끈이 튼튼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밀림의 약육강식 같은 경쟁사회에서 빛나는 삶의 성과를 만들어냈고 확고한 인생 철학을 가지고 있다.

 

김용인 회장에 대한 호감과 궁금증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의 성공비결을 어렴풋이 느끼고 그 이유를 탐구해 보았다. 세상살이엔 대부분 원칙이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 예외도 존재한다. 그의 삶에 대해 관찰하면서 그 사례를 짚어 본다.(편집자 )

 

그는 섬기는 리더십의 소유자다. 필자가 보기에 그는 인생의 비결을 온몸으로 수 십년을 통해 체득해 온 인물이다. 섬기는 리더십(Servant 리더십)은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무엇이든 상대를 우선 시 하는 리더십이다.

 

김 회장은 자신을 더 이상 낮출 것이 없을 만큼 낮은 위치에서 출발한 분이다. 우리 사회에서 어떤 분야든 2등 가라 하면 서러워할 만큼 잘 난 사람, 또는 능력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경찰 분야만 보더라도 간부 출신, 경대 출신, 좋은 대학 출신, 고실력자, 고지식자 등 쟁쟁한 인재가 무수히 많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회장이 택할 수 있는 처신은 기본정신, 기본임무 등 무엇이든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었다고 본다. 그러면서 무한한 인내와 끈기로 쉼 없이 노력하며 자신을 낮추며 써번트해 왔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 법인데 그의 인내와 유순함, 그리고 수용성은 놀라울 정도이란 게 지인들의 증언이다.

 

김 회장은 섬기는 리더십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비결, 아니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 있는 분이었다. 그렇기에 세상은 강한 것만 승리하는 게 아니라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지혜로움을 스스로 깨우친 분으로 추측된다.

 

그와 대화를 하면서, 또한 자료를 보면서 느낀 일인데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에게 멘토로, 아니 우리 국민들의 삶의 모델로 제시하고 싶었다. 김 회장은 전국의 회원들을 섬기기 위해 취임 이후 지금까지 181곳의 지부를 방문하면서 회원들의 심부름꾼임을 마다하지 않았다. 시간이 나면 더 많은 주권자인 회원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탐구심이 강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아는 분이다. 지금까지 유명 대학 등 20곳에 이르는 AMP과정을 다니면서 많은 강의를 청취하고 배움의 갈증을 해소해 냈다.

 

그는 매일 하루 1만보 이상 걸으면서 기본 건강을 유지하고 틈나는 대로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몸을 움직이곤 했다. 죽으면 한 줌 흙이 될 육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다. 틈나면 지인들에게 좋은 명언 명구라도 카톡으로 보내고 소통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하루 24시간을 30시간으로 늘려 사용하는 근면성실한 분이다. 아나 이게 섬기는 리더십 다음으로 꼽을 수 있은 그의 성공 비결이다. ‘근위무가지보(勤爲無價之寶)’라는 말처럼 근면함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라 믿고 있었다. 그는 권위주의적 사고보다는 평등하고 공평한 기준으로 상대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그의 장점 중 하나이다.

 

그는 2021521일 경우회 대의원 총회에서 고위직 출신의 쟁쟁한 회장 후보를 물리치고 54.6%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이런 결과는 경우회 60년 역사 중 처음 맞는 쾌거였다. 이는 한 마디로 기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장관, 경찰청장 등 고위직 자리로 인식된 이 요직이 새로운 가치(평등)로 정립하게 된 역사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공자의 말처럼 세 사람이 행하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 을 믿으며, 어떤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만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있다. 특히,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며 인연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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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인 회장(사진 가운데)은 유명 대학을 비롯 20여곳에서 AMP과정을 다녔다. 이 사진은 12일 미래국정포럼 제4기 최고위과정 졸업식 모습(사진 : 미래국정포럼)    

 

실제 그는 충남 경찰국 근무 시 인연을 맺은 이무영 전 경찰청장의 추천으로 DJ선생의 경호대장이 됐다. 그리고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경호 업무를 펼쳐 DJ대통령 당선의 유공자 대열에 끼게 됐다고 한다.

 

구재완 인웅 대표이사는 김용인 회장은 우리 포럼의 가장 연장자이면서도 원우들을 대할 때 정말 성심으로 대하시고 진정성이 넘치도록 해 주신다큰 형님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포럼 AMP 수업 기간 중 늘 긍정적이고 무슨 일이든 잘 되는 쪽으로 밀어주고있으며, 진심으로 성원하는 모습을 보여 원우들로부터 가장 존경 받는 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용인 경우회 회장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독립 경우회관 건립, 수평적 조직문화 구현, 경우회법 개정 등을 최선을 다해 성취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재단법인 경우장학회 이사장까지 겸직하는 만큼 솔선해서 장학회 기금 모금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세워준 만큼 경우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소임을 다해 훗날 깨끗하고 성실하게 또한 정의롭게 이끈 회장으로 평가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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