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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병역 명문가 선정 1주년, 서문동 남서울대 처장을 만나:시사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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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병역 명문가 선정 1주년, 서문동 남서울대 처장을 만나

병역 명문가란 자긍심, 시나브로 애국심 돋아 나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5/29 [06:19]

[인터뷰] 병역 명문가 선정 1주년, 서문동 남서울대 처장을 만나

병역 명문가란 자긍심, 시나브로 애국심 돋아 나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05/29 [06:19]

▲ 병역 명문가 선정 1주년 된 서문동 남서울대 처장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지난 4월 뇌전증 허위 진단을 받아 병역 감면을 받으려다 덜미가 잡힌 연예인 등이 검찰로부터 중형을 받아 병역법 위반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달리 6월 보훈 호국의 달을 앞두고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3대가 온 몸을 바친 병역 명문가가 있어 이를 소개한다. 지난 28일 이들의 사연을 들어 봤다.

 

화제의 주인공은 천안시 신부동 거주하는 서문동 씨(64. 남서울대 사무처장 / 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 상임대표 / 대한적십자 전국대의원)의 3세대에 관한 가족사이다.

 

그의 사연을 보면 1세대 백부(서문결)와 중백부(서문황), 부친(서문부) 2세대 서문동(64), 서문0(37), 3세대 서문찬(33), 서문정(30) 등의 병역 복무에 관한 스토리이다.

 

병역명문가란 2004년부터 정부가 시행해 온 제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부족해 이를 알고 있는 이가 많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대대로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이 국민으로 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특별히 예우하고 있다. 

▲ 지난 해 병무청으로 받은 병역명문가 인증패와 인증서    

 

 특히, 3(조부, 백부숙부, 본인형제사촌형제)가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쳐야 해당되는 이 제도는 최근 병역 기피, 병역 감면 등의 현실과 대비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취재진은 서문 처장과의 인터뷰에서 절절한 사연을 듣고 애잔한 생각이 들었다. 1대 백부(서문결)께선 서문 처장이 태어나기 전인 6.25 때 해주 전투에서 산화했다. 백부의 죽음은 해주‘10용사라는 영광을 안게 됐고, 그의 모교에 자랑스런 동문이란 비석이 세워졌다.

 

또 다른 제1대 중백부(서문황)6.25 때 전투 중 온몸에 총알을 맞고 외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아 평생 동안 총알 10여개를 온 몸에 지니고 살다가 3년 전 작고해 대전 현충원에 모셔졌다.  

제2세대 서문동 하사의  현역 당시 모습    

 

 1대이신 부친(서문부)께선 두 형님이 6.25사변를 겪으며, 큰 형은 순직하고, 둘째 형은 온 몸에 총알을 밖인 상태로 보훈병원을 오가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결혼 후 서문 처장을 낳은 7개월 때 신혼의 단꿈을 뒤로 하고, 군에 입대하여 만기 전역 후 한국전력에 근무했다.

 

그러나, 그의 행복은 짧았다. 서문 처장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지난 79년 봄 부친(서문부)은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길에 N직장의 한 직원이 중앙선을 침범해 충돌함으로써 불의의 사고로 나이 40세에 작고했다.

 

당시 서문 처장의 모친은 5남매를 키우며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키기까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무진 애를 쓰셨다. 그의 모친은 농지를 팔아 대학등록금을 대주는 등 자녀교육에 헌신하였는데, 어느새 86세의 노인이 됐다. 그의 모친은 이제 홀로 금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고향집을 지키며, 그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소일하고 있다.

 

2대 서문 처장은 육군 부대에서 하사로 복무했다. 또한, 막내 동생 서문0은 ROTC로 장교 임관 군복무 후 대위로 전역하여 현재 대학 입학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3대 아들 둘 중 장남 서문찬, 서문정은 육군 최 전방에서 각각 군 복무를 마치고, 병장으로 전역하여 첫째 서문찬은 대학원에서 근무, 둘째 서문정은 국가공공기관에 다니고 있다.

 

서문 처장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기 전에 받드시 군입대여행을 하는데, 동해가 바라다보는 정동진에 가서 새벽에 지평선에 떠오르는 태양을 품고 군에 가야 장정에서 강인한 군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군 만기 전역후에는 수고했다며 전역축하해외여행으로 격려해 주었다고 전해주었다.

 

서문 처장은 지난해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잘 몰랐으나, 아들들(, )이 병역 명문가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가족들이 모여 3대 현역 복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정부(병무청)에 병역명문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 병역명문가 3세대 (좌측 서문동 처장 장남 서문찬 병장, 우측 차남 서문정 병장)    

 

 얼마 후 지정 통지를 받고 대통령표창장, 병무청장 표창장, 병역명문가 문패, 신분증, 뺏지, 대통령기념품 등을 받게 되었는데, 병역명문가 수여식과 함께 현관 문 앞에 표찰까지 달게 됐다.

 

욱이 영광스러운 것은 동사무소 직원분들이 나와서 현관에 병역명문 문패를 달아 주는 데, 우리 동 관내 제1호로 처음 문패를 달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웠다고 한다.

 

매일 아침 출근할 때와 퇴근하여 귀가할 때마다 현관문에 병역명문가란 팻말을 볼 때마다 3대에 걸친 현역 복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병역 비리 사건을 볼 때마다 안따까운 생각이 든다고 서문처장은 밝혔다.

 

그는 군대 가는 것이 국가수호라는 자랑스러운 임무라고 느껴야 할 텐데 일부 청년들이 그렇지 못한 현실을 만들고 있어 이 병역명문가 제도는 더 널리 홍보돼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런 잘못된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국회가 함께 노력하고 있어 귀추를 지켜보고 있다. 정부는 병역명문가에 선정되면 박물관, 문화재 시설 등 공공시설 입장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 체육시설 이용 시 병역명문가 30% 감면, 평생학습관 수강료 전액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비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젊은이의 일탈로 이런 분위기를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 4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연예인, 프로선수 등이 검찰로부터 중형을 선고 받게 된 것은 이러한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 병역명문가 서문동 처장 가족들이 어느날 군위문을 갔을 때 이들의 단란했던 모습    

 최근 한 국회의원(한기호)은 정보통신망을 통한 병역면탈 조장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병역법개정안을 냈다. 얼마나 사회적 분위기가 병역의무를 경시하거나 또한 얼마나 병역비리를 부추기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 주는 현실인가.

 

이번 병역명문가 서문동 처장의 가족 사연을 취재하면서 많은 점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병역 명문가란 자긍심을 통해 시나브로 애국심 돋아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문동처장은 남서울대학교 개교(94) 창립 직원으로 대학 발전을 견인해오고 있으며, 전국대학교 사무·총무·관리·재무·안전처()장 협의회 33(2019), 36(2022) 전국회장으로 대학핵심 행정처장들의 역량 강화와 행정제도 개선 및 대학 행정 발전에 앞장서 왔다.

또한, 2004년도부터 대한적십자 회원 및 전국대의원(현재)으로 활동하며, 대한적십자사 회원 유공 금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6년부터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난 2000일꾼상을 받았으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및 충남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여 통일교육에 앞장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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