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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문화원, 24일 제8회 클래식 판타지 행사 대성황

문화 향유 발휘, 가을밤 시와 아리아의 향연 

이명숙 기자 | 기사입력 2025/09/25 [05:14]

서초문화원, 24일 제8회 클래식 판타지 행사 대성황

문화 향유 발휘, 가을밤 시와 아리아의 향연 

이명숙 기자 | 입력 : 2025/09/2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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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기획으로 '새롬'을 보여준 이번 행사에서 첫 무대를 장식한 김남조 시인의 작품 '시계'를 낭송하는 모습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서초문화원(원장 구명숙)이 제8회 클래식 판타지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새로운 형태의 기획을 통해 다양한 문화 향유를 시도함으로써 무대 공연계는 물론 예술적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이다.

 

이날 행사는 지난 24일 오후 630분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밤의 정서를 녹여냈다. 특히 그동안 성악과 클래식 위주의 행사를 문학과 음악을 콜라보하는 독특한 기획으로 시()와 음악의 융합을 시도해 관심을 끌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문화행사의 기획은 시와 음악을 절묘하게 어울리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교양 높으신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면서 새로운 감동으로 즐기시고 멋진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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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명숙 서초문화원장, 그는 이번 행사의 총감독이자 시인으로서 시문학을 음악과 콜라보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명숙 원장은 사전 초청 인사에서 이번 공연을 통해 문학과 음악이 전하는 진한 감동을 느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서초구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기반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예술인이 주축이 돼 진행됐으며, 시민의 대표 기관인 서울시의회, 서초구의회와 주민이 함께 했다. 특히 재능시낭송협회·한국문학예술협회·아르모니아 중창단 등 지역과 함께 해 온 문화예술인들이 어울리면서 가을 밤의 정서를 녹여냈다.

 

특히 지난 4월 취임한 구명숙 서초문화원장이 총감독을 맡아 행사 전반을 지휘했으며, 국혜숙, 허찬회, 박채연 등 스텝진이 총력을 기울여 준비했다. 사회는 박주아 KBS 26기 아나운서가 맡아 잔잔한 분위기를 만드는 어조로 잠자는 시민의 감성을 일으켜 세웠다.

 

이번 공연은 가을밤을 수놓는 시()와 아리아의 선율로 구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또한 시와 음악을 매개로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문화예술 활동의 지속성과 다양성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게 했다.

 

첫 무대는 <시낭송공연>으로 김남조 시인의 시간 편지를 소재로 낭송을 시작했다. 특히 편지, 가난한 이름에게, 겨울바다, 시계 등 4개 작품을 시낭송가 정영희, 이주은, 김국화 씨가 낭낭한 목소리로 낭송을 시작하며 인생의 의미, 고독, 죽음 등 시어와 시심을 끄집어 내 현대인의 잠자는 감성을 깨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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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0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분주히 티켓팅하는 모습    

  

다음은 이근배 작품 한강은 솟아오른다는 시낭송가 국혜숙 씨가 낭송했다. 오천년을 흐르는 한강이 현대사를 이어오면서 서울시민의 삶과 역사를 담아내고 녹여낸 고난과 인내를 보여 줘 시적 감동을 갖게 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은 시낭송가 김충남 씨가 교복을 입고 나와 윤동주 역으로 분장해 시의 창작 동기와 시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시()의 진한 맛을 느끼게 했다.

 

<시낭송 퍼포언스> 시간엔 자화상이란 주제로 유안진, 서정주, 오세영, 김용택, 윤동주 5인의 작품을 각각 시낭송가 오선숙, 윤금아, 정영희, 지영란 씨가 참여해 작품의 와 자신의 모습을 일치시키는 극적 효과를 보여 감흥이 일었다.

 

특히, 도시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지만 자연으로부터 위로 받고 싶어 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느끼게 함으로써 시()의 에너지를 느끼게 했다.

 

<시 낭송공연>에선 이생진 작품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시낭송가 김충남, 이현숙 씨가 낭송했다. 새롭게 시도하는 시 낭송공연엔 이에 부합하는 영상과 음악이 시의 효과를 제고했으며 상상의 세계를 현실의 세계로 변환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시 노래> 시간엔 푸시킨 작품(김효곤 작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한태수 편곡 아름다운 나라는 아르모니아 중창단의 노래로 문학을 음악으로 재현해 삶에 지쳐가는 현대인을 위로하는 느낌이 들었다.

 

<시 대화극>엄마의 빈 자리는 오세영, 문삼석, 김용택, 임길택, 나태주, 유자효, 김초혜, 권갑하 시를 지영란, 김경복 시낭송가가 대화체로 구성했다. 이들은 어머니와 나의 관계를 시어가 아닌 일상어를 통해 적나라하게 들려주고 보임으로써 인간내면을 드러냈다. , 진정한 모성, 모녀의 성정 등을 극명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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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배 시인의 작품 '한강은 솟아오른다' 를 낭송할 때 배경화면으로 나온 그림이 시청각적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성악>은 정의근 성악가, 김지연 피아니스트가 출연해 최진 작곡한 시간에 기대어’, 조두남 작곡 산촌을 열창했다. 650여 관객들은 이 프로그램이 마무리돼 가자 폭발하는 아쉬움으로 앵콜을 외쳐 물망초곡을 마지막 곡으로 선사받아 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캐나다 영화감독 로닌(Ronin Soho) 씨는 구명숙 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려 왔다가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 ”서초에 와서 한국의 문학과 음악을 다 섭렵하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시와 연극, 시와 음악, 시와 아리아 등 시문학이 타 장르와 접목하는 예술형태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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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에 나온 갈대 밭, 아르모니아 중창단의 노래와 어우러져 관객으로 하여금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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